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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밭교육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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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밭교육박물관

이달의 유물전( ~14년)

지난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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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급은 이렇게 지킨다, "1970년대 학급경영록"
  • 기간 2013-03-01 ~ 2013-03-30
  • 장소 한밭교육박물관
  • 우리학급은 이렇게 지킨다

    학급경영록은 담임교사가 1년간 학급 운영 및 학생 지도, 교직원 회의 등에 대한 모든 내용을 기록한 자료이다. 특히 각각의 운영, 지도 내용에 대해 교사가 빼곡히 작성한 학급경영록은 한 장 한 장이 매우 흥미롭고, 학급 운영 모습이 눈 앞에 훤히 그려지는 것만 같다. 1971년도 신탄진초등학교 6학년 4반 담임 교사의 학급경영록을 대표적으로 살펴보면, 구성은 다음과 같다.

    목차
    아동일람표, 학급의 내력, 신체발달, 체격검사, 교우조사,
    경영계획, 실천기록, 과목별 시험지 및 성적표, (직원) 협의기록


    경영록 내용 중 “실천기록” 부분은 학급 운영 및 지도의 핵심을 이루는 곳으로 그 세부내용은 바른말 고운말쓰기, 용돈 아껴 저축하기, 위인전 읽고 얼 이어받기, 반공영화 관람, 내 문 앞 내가 쓸기, 구보력 신장, 혼․분식 태도 확립, 문제아 지도 상담 기록, 행동평가 기록, 학습용구 구비, 용의검사 등이다. 이 가운데 반공영화 관람, 혼․분식 태도 확립은 1970년대 시대상을 그대로 나타내고 있다.


    학급경영록은 현재도 이어지고 있지만, 교사의 눌러쓴 글씨를 통해 보여지는 학급 운영의 모습은 더욱 생동감 있게 전해진다.
지난전시
이미지 없음
선생님의 비밀병기, 교무수첩
  • 기간 2013-01-01 ~ 2013-01-31
  • 장소 한밭교육박물관
  • 선생님의 비밀병기, 교무수첩




    교무수첩은 1년간의 생활, 교과 지도 내용과 학교 운영 실태 등의 내용을 기록한 것이다. 교무수첩의 사용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일제강점기에 쓰인 “당용일기” 라는 매일의 지도 내용을 기록한 자료가 있어 교사의 교무 기록은 이제 100여년이 되어 간다고 볼 수 있다.


    대표로 뽑은 1960년대 교무수첩의 목차를 보면 크게 본교의 1) 교육목표와 실제, 2) 나의 학급경영실천, 3) 나의 교과 경영 실천 4) 부록으로 나누어진다. 교무수첩의 가장 핵심인 2) 나의 학급경영실천은 세부목차가 무려 20개로 나누어져 마치 교실 내부를 그대로 들여다보고 있는 착각을 들게 한다. 급훈, 행사 일람표, 학급 교과 담당 상황과 같은 기본적인 것부터, 학급 비품 일람, 성적표, 학생별 출신학교, 성적, IQ, 생활정도, 통학 거리-방법-소요시간, 주택 유형(기와, 양철, 벽돌, 초가, 판자), 재봉기, 시게, 전등, 전화, 라디오, 축음기, 우물, 목욕탕 유무, 불우학생, 체능급수까지. 한 학급의 분위기는 물론, 당시 사회, 경제적 상황까지 엿볼 수 있는 자료가 망라되어 있는 것이다.


    교무수첩은 시간이 지날수록 기록 사항이 간결해지는 양상을 보이지만, 가로 9㎝, 세로 17㎝되는 작은 수첩에 깨알같이 쓰인 선생님의 글씨는 계속된다. 하지만 이제는 손 글씨가 아닌 컴퓨터 속 활자로 선생님들의 학급 운영, 학생지도에 대한 내용이 기록되고 있다.